교학사, 일베사진으로 故 노무현 대통령 조롱해 놓고 "단순 실수"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2019-03-22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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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일베사진으로 故 노무현 대통령 조롱해 놓고 "단순 실수"


교학사에서 제작한 '한국사 능력검정 시험' 교재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 ‘추노’의 한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였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 온라인상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합성·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성(盧)과 종을 뜻하는 노(奴)의 독음이 같은 점에서 착안된 합성사진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은 교학사가 출판한 교재 ‘한국사 능력검정 시험 [고급 1‧2급]’ 238페이지에 실제로 사용된 으로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힌 장면”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논란이 되자 교학사는 오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교학사는 21일 밤 홈페이지에 '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지난해 8월 2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1·2급) 참고서에 실렸다"고 설명한 뒤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지만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며 "(노 전 대통령의) 가족과 노무현재단에 직접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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