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확전 자제…폭락했던 테슬라 주가 3.7% 반등

머스크, 우주선 철수계획 철회 시사
트럼프도 더이상 감정적 언급 없어
미 5월 일자리 13.9만명 증가 발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5-06-07 07:06:07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간에 극도의 감정적 충돌로 인해 폭락했던 테슬라 주가가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만났던 시절의 모습.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간에 극도의 감정적 충돌로 인해 폭락했던 테슬라 주가가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만났던 시절의 모습.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간에 극도의 감정적 충돌로 인해 폭락했던 테슬라 주가가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 마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화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치는 등 ‘확전’을 자제하는 양상을 보인데다 전일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인한 반등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하루 전보다 3.67% 오른 29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에는 테슬라 주가가 14.2% 급락했었다. 장중에는 7% 이상 반등하며 305.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5일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인 빌 애크먼이 엑스(옛 트위터)에 “나는 트럼프와 머스크를 지지한다. 그들은 위대한 우리 나라의 이익을 위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전화 통화에서 머스크와의 공개적인 결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괜찮다”고 짧게 답했다.

또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 철수 계획도 철회했다.

머스크는 한 엑스 이용자가 “두사람 사이에 오가는 말이 유감이다. 둘 다 진정하고 며칠 물러서서 생각해보라”고 글을 올리자 내자 “좋은 조언이다. 드래건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답글을 달았다.

극에 달했던 둘의 갈등이 이날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듯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도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의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한달 전보다 13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만 5000명보다 많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43.13포인트(1.05%) 오른 4만 27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61.06포인트(1.03%) 상승한 6000.36에, 나스닥은 231.50포인트(1.20%) 뛴 1만 9529.95에 장을 마쳤다.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주가는 각각 1.24%, 0.58%, 1.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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