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정형석 아내는 박지윤… '유비저'로 숨진 탤런트 박용식 딸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고정 게스트로 발탁된 성우 정형석이 아내 박지윤과의 첫 데이트를 공개했다.
DJ 김영철이 "아내 박지윤과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라고 묻자 정형석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보러 가자고 했다. 영화 '라붐'이 생각나서 귀에 헤드폰을 끼워주면서 '미스 사이공' 노래를 들려주면서 '같이 보러 갈래요 선배?'라고 그랬다. '그래요'라고 하더라. 아내는 나보다 (성우) 한 기수 선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정형석은 1998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했다. 2000년 뮤지컬 '난타'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데뷔한 그는 이후 2006년 KBS 32기 성우로 입사했다. 현재 MBN의 다큐 예능 '나는 자연인이다'의 성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형석은 영화 '겨울왕국' 안나 목소리를 연기한 박지윤 성우와 부부사이이다. 전두환 닮은꼴로 유명했던 탤런트 故 박용식의 사위이기도 하다. 고 박용식은 영화 촬영 차 해외에 갔다가 '유비저'에 감염돼 2013년 세상을 떠났다.
박용신이 감염된 유비저균은 열대 지역인 서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의 오염된 토양과 물을 직접 접촉한 사람에게 감염되는 병균으로, 패혈증과 중증 폐렴을 유발한다.
사람을 통해 퍼지지는 않지만 일단 감염되면 여러 합병증을 동반해 치사율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