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고가 부산 팀 중 유일하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
부산정보고는 8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제57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전북 이리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16강전에 함께 올랐던 부산 경남공고와 동아고는 각각 경북 영문고와 충북 충주상고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산정보고는 전반 5분 만에 이리고 권효광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 터진 박태빈의 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다시 이리고의 김수민에게 실점해 끌려가던 부산정보고는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김현서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려 2-2로 경기를 마쳤다.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 부산정보고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해 5-4로 힘겹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산정보고는 9일 오후 5시 같은 구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용인시축구센터덕영 U-18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용인시축구센터덕영은 8일 오후 5시 고성군 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치른 16강전에서 서울 중동FC U-18을 4-1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전반 27분 이현규의 선취 득점과 33분 전문수의 골로 2-1로 전반을 마친 용인시축구센터덕영은 후반 20분과 32분 이준석과 신승민이 추가 골을 넣어 중동FC에 대승을 거뒀다.
8일 오후 5시 동고성구장에서 16강전을 벌인 경남공고는 영문고에 승부차기로 패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경남공고는 후반 2분 만에 민동후의 골로 앞서갔으나, 6분 뒤 영문고 정유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남은 시간 추가 골 없이 1-1로 경기를 끝낸 경남공고는 승부차기에서 두 선수가 실축하는 바람에 3-5로 아쉽게 패했다.
경남공고를 누른 영문고는 8강에서 전통의 강호 수원공고와 격돌한다. 수원공고는 8일 오후 5시 고성군 스포츠타운 1구장에서 벌인 16강전에서 전반 11분 이주영의 선제골에 힘입어 대전 태양FC U-18에 1-0으로 승리했다.
8일 오후 6시 40분 고성군 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16강전을 치른 동아고는 충주상고에 0-1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동아고는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충주상고 구익모에게 결승 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충주상고는 경기 광문고를 꺾은 서울 중대부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중대부고는 8일 오후 6시 40분 고성군 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치른 16강전에서 전반 17분 서준형의 득점으로 광문고를 1-0으로 눌렀다.
8일 오후 6시 40분 고성군 스포츠타운 1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선 경기 JSUNFC U-18이 경기 뉴양동FC U-18을 2-1로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JSUNFC는 전반 25분 뉴양동FC 홍창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 뒤 박정호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후반 15분 박민수의 결승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동고성구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선 경기 진건KJFC U-18이 충남 FC예산 U-18를 1-0으로 제압했다. 진건KJFC는 전반 6분에 터진 김민석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진건KJFC는 8강에서 JSUNFC와 맞붙는다.
청룡기 고교축구대회 8강전은 9일 오후 5시와 오후 6시 40분 고성군 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