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흉기로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부산일보 2월 19일 자 10면 보도)가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은 A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금정구 부곡동 한 길가에서 20대 아들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직후 도시철도로 도주했다가 부산역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 아들 때문에 힘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A 씨와 그의 아내가 아들의 폭언과 난동으로 가정 불화를 겪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