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4-08 10:53:57
화려한 외화 블록버스터들이 몰려온다. 이달 ‘썬더볼츠’를 시작으로 ‘릴로&스티치’ ‘쥬라기 공원’ ‘슈퍼맨’ 등 대형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개봉한 ‘백설공주’ 등 기대작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상황이라 외화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포문은 마블 스튜디오의 ‘썬더볼츠’가 연다. 이 영화는 오는 30일 스크린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등 ‘별난 놈’들이 뭉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할리우드 배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등이 뭉쳤다. 연출은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쓸었던 ‘성난 사람들’을 만든 제이크 슈레이거 감독이 맡았다. 제이크 슈레이거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정신 건강, 외로움 같은 주제를 다루는 동시에 관계를 통해 그러한 어둠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각본은 ‘성난 사람들’을 쓴 이성진 감독이 맡았다.
그런가 하면,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실사 영화로 만날 수 있다. 오는 5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릴로&스티치’다. 이 작품은 외로운 소녀 릴로와 작고 귀여운 파란색 동물 스티치가 완벽하진 않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으로 거듭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02년 개봉해 제75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연출은 장편 애니메이션 ‘마르셀, 신발 신은 조개’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딘 플레이셔 캠프가 맡았다. 스티치 역에는 동명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스티치 목소리를 연기했던 크리스 샌더스가 다시 함께 한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신예 배우 마이아 케알로하가 릴로 역을 맡았다.
오는 7월에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슈퍼맨’이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7월 2일 공개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기 시리즈 ‘쥬라기 월드’의 새 이야기다. 가레스 에드워즈가 메가폰을 잡았고, 스칼렛 조핸슨이 출연한다. 이전 작품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마블스튜디오에서 DC로 자리를 옮긴 히어로 ‘슈퍼맨’도 전 세계 관객 앞에 선다.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 영화는 7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새로운 슈퍼맨 역에는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나선다. 이외에도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 등이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