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신고도 했는데…50대 여성 일터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2025-07-27 09:17:10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몇 개월째 스토킹을 당하던 50대 여성이 자신이 일하는 근무지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10분께 의정부시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근무 중인 50대 여성 A 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에는 동료 없이 A 씨 혼자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유력한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는 A 씨의 지인 중 한 명인 남성 B 씨로 이달 중순 A 씨에게 접근했다가 스토킹 신고를 당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YTN에 따르면 B 씨는 숨진 여성을 지난 3월부터 몇 달에 걸쳐 스토킹해 왔다.

A 씨는 경찰 신고 후 스토킹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돼 긴급 신고용 스마트 워치 지급과 안전 순찰 등 조치를 받았다.

다만, 이날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긴급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주거지 등을 조사하며 쫓고 있으나 현재까지 행방은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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