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2025-09-10 18:07:16
부산 전문건설업체들이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건설대기업을 만나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11~12일 이틀간 해운대 웨스틴조선부산과 북항 1·2단계 재개발 현장에서 ‘2025년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는 지역 건설업의 활성화를 비롯해 지역 건설업체와 대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부산 지역 건설업체와 국내 주요 건설대기업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북항 재개발 등 대규모 사업에서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시공 능력 상위 건설대기업 19개 사와 ‘역량 강화’(Scale Up) 사업에 참여한 부산의 전문건설업체 40개 사가 참석한다.
역량 강화 사업은 부산의 중소 건설업체를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8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179개의 부산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시는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확대와 부산 건설업체 수주 향상의 집중화를 위한 내실 있는 상담회가 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아울러 추가 상생연찬회를 통한 대기업과 지역업체의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 첫날인 11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부산에서 20개 상담 공간을 통한 ‘일대일 상생멘토링’이 진행된다. ‘상생연찬회’에서는 추가 네트워킹과 심화 상담(비매칭 기업 중심)을 하는 장이 열린다.
부산 건설업체는 자사의 능력과 기술을 강조하고, 대기업은 현장 수주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역 현장에서 우수한 부산건설업체를 발굴하는 기회를 가진다.
이 외에도 해외건설협회는 홍보 공간을 운영해 부산 전문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건설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공사 수행 절차와 해외건설 관련 자문 제도 등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시와 GS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대기업 9개 사가 북항 1·2단계 재개발 현장 등을 방문해 글로벌 해양도시 추진과 관련한 지역 건설업체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확대 도모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기업들은 부산항 안내선을 타고 북항 재개발 지역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홍보관을 방문해 재개발 현황과 항만 현장을 체험하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북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협의 시간을 가진다.
부산시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은 “국내 건설경기가 다소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나, 시는 해수부 이전, 해양산업, 관광, 물류 기능 강화 등의 요인으로 건설·부동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부산 건설업체와 건설대기업의 만남이 이를 위한 유기적인 연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