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정감 5명 인사… 부산서 치안감 승진 1명도 없어

정부, 12일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
치안정감 5명과 치안감 9명 승진
신임 치안정감 중 부산청장 임명
치안감 배출 못한 부산청 뒤숭숭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2025-09-12 18:52:47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정부가 치안정감 5명과 치안감 9명 등 경찰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 중 1명이 차기 부산경찰청장에 임명되고,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퇴직 절차를 밟게 된다. 부산경찰청은 예상과 달리 치안감을 1명도 배출하지 못해 뒤숭숭한 분위기다.

경찰청은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간부후보 45기),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간부후보 42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경찰대 6기), 엄성규 강원경찰청장(간부후보 45기), 김성희 경남경찰청장(경찰대 9기) 등 치안감 5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치안정감이 된 5명은 부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서울경찰청장, 경기남부청장, 인천경찰청장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아래 계급으로, 이르면 다음 주 중 보직 인사가 진행된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조만간 퇴직 절차를 밟는다.

경무관 9명은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곽병우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사이버수사심의관, 유윤종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부장, 고범석 서울경찰청 기동단장, 김원태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이 포함됐다.

김영근 광주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이종원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최보현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원미경찰서장, 김종철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도 경무관에서 승진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을 1명도 배출하지 못해 조직 내부가 술렁이는 모양새다. 경무관 2명 정도는 치안감으로 승진하리란 예상과 달리 단 1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탄핵 소추된 조지호 경찰청장 직무가 정지되면서 수장이 없는 상태다. 직무 정지 상태로 1명뿐인 치안총감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당장 경찰청장 후임 인선은 불가능하다.

조 청장 재판이 마무리되면 이재명 정부에서 치안정감으로 발탁된 인물 중 1명이 차기 경찰청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유재성 경찰청 차장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등 2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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