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만 피서객 안전 지켰다”… 부산 119시민수상구조대 82일간 활약

13년째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
인명구조 93명·응급처치 1048건 등 총 3011건 안전조치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2026-09-16 11:01:37

부산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올 여름 82일간 2200만 피서객의 안전을 지켰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올 여름 82일간 2200만 피서객의 안전을 지켰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6시 해운대해수욕장 연장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올여름 82일간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안전을 책임진 119시민수상구조대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2천 2백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부산소방 119시민수상구조대는 폭염과 늦더위 속에서도 해수욕장 곳곳에 촘촘한 수상 안전망을 구축하며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켰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올여름 인명구조 93명, 병원 이송 36명, 응급처치 1048명, 위험요인 계도와 해파리 포획 등 1834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등 총 3011건의 현장 안전활동을 펼쳤다.

수많은 피서객이 몰렸지만 물놀이 구간 내 물놀이로 인한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부산은 13년 연속 해수욕장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례도 있었다. 지난달 5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익수자 A씨(60대·남)가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이 즉시 물 밖으로 구조한 뒤 전문심장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60대·남)는 병원 이송 중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으며,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친 파도 속에서 수상레포츠 이용객을 구조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달 16일 다대포해수욕장 서측 모래섬에 체력이 떨어져 고립된 서핑객 B씨(30대·남)를 발견한 구조대원들은 3.1m에 달하는 높은 파고 속에서 250m를 직접 헤엄쳐 구조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체력 고갈로 해상에 고립된 서핑객 C씨(10대·여)를 제트스키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신고 접수 후 단 3분 만에 구조가 이뤄졌다. 지난달 14일 광안대교 인근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은 근무 중인 119시민수상구조대원 2명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3분 만에 수면에 떠 있던 운전자 D씨(40대·남)를 구조했다.

이처럼 82일간 반복된 순찰과 긴장의 시간이 쌓여 ‘13년 연속 해수욕장 내 물놀이로 인한 사망사고 제로’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올여름 2천 2백만여 명의 피서객이 안전하게 부산의 바다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수상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으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