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2026-09-16 11:31:40
지난 7일부터 2027학년도 수시 모집이 시작되면서 국립대 무상교육 등 정부 정책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2026학년도 부산대 입시설명회 모습. 부산일보DB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중 4명이 ‘등록금 0원’ 정책이 대학 지원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16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 지원자 27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내년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1511명 가운데 42.2%가 ‘등록금 정책이 지원 결정이나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세부 응답별로는 ‘해당 정책을 계기로 지방국립대 지원 우선순위를 높였다’는 응답이 21.3%로 가장 많았다.
‘지원 계획이 없었지만 정책의 영향으로 새롭게 지원하게 됐다’는 응답도 11.8%에 달했다.
등록금 0원 정책을 보고 지방국립대에 지원하거나 당초 계획보다 지원 국립대 수를 늘렸다는 수험생이 20%가 넘은 셈이다.
반면, ‘등록금 0원 정책은 알고 있지만 결정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도 54.1%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 응답자는 지방국립대 지원 이유로는 ‘합격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58.9%(복수응답)가 답했다.
그 뒤를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49.0%)‘, ‘취업·진로 측면에서 유리해서(34.6%)’, ‘학·생활이 편리해서(33.6%)’ 순이었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신규 지원과 지원 대학 수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등록금뿐 아니라 합격 가능성, 경제적 부담, 취업·진로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