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만 피서객 몰린 부산 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 13년 연속 물놀이 사망 ‘제로’

구조대, 82일간 안전 활동 마무리
인명 구조 93명 등 활동 3011건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2026-09-16 11:28:27


지난달 119시민수상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달 119시민수상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올여름 부산 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2200만 명을 기록했지만, 119시민수상구조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부산은 ‘13년 연속 해수욕장 물놀이 사망 사고 0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해운대해수욕장 연장 운영이 종료되면서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도 마무리됐다. 구조대는 올여름 총 82일 동안 부산 해수욕장 안전을 책임졌다.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올여름 진행한 현장 안전 활동은 총 3011건이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인명 구조 93명 △병원 이송 36명 △응급처치 1048명 △안전조치 1834건 등이다. 안전조치는 위험 요인 계도와 해파리 포획 등을 비롯한 안전 활동이다.

올해 부산 해수욕장에 몰린 피서객은 2219만 2807명으로, 지난해 2171만 6297명 대비 2.1% 증가했다. 다만 물놀이 구간 내 물놀이로 인한 사망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부산은 13년 연속 해수욕장 물놀이 사망 사고 0건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119시민수상구조대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례도 있었다. 지난달 5일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물에 빠지자,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이 즉시 A 씨를 구출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의식을 회복했으며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친 파도 속에서 수상레포츠 이용객을 구조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달 16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서측 모래섬에 30대 남성 서핑객 B 씨가 체력에 떨어져 고립되자, 이를 발견한 구조대원들은 3.1m에 달하는 파고 속에서 250m를 직접 헤엄쳐 B 씨를 구조했다. 지난달 22일 같은 장소에서 체력 고갈로 고립된 10대 여성 서핑객 C 양 역시, 구조대원들이 제트스키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신고 접수 후 단 3분 만에 구조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119시민수상구조대에는 광안대교 인근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구조대원 2명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3분 만에 바다에 떠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 D 씨를 구조했다.

이같이 82일간 반복된 순찰과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부산은 ‘13년 연속 해수욕장 내 물놀이 사망 사고 0건’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이진호 본부장은 “올여름 2200만여 명 피서객이 안전하게 부산 바다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수상 안전 관리와 신속한 대응으로 글로벌 관광 도시 부산의 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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