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해킹범 잡는 재치… 누리꾼 "펭하·오돌뼈 드립에 빵 터져"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 2020-04-20 14: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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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인스타그램 캡처 하정우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인 해킹범을 잡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배우 하정우의 재치 있는 대처가 화제다.

2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하정우와 연예인 해킹범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해커를 자극하지 않고 협상을 시도하며 경찰이 수사할 시간을 벌여줬다는 것이 디스패치의 설명이다.

하정우는 지난해 12월 초 해커로부터 자신의 사진첩, 주소록, 문자, 금융 기록 등 개인 정보를 받았고 15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 하정우가 쉽게 협상에 응하지 않자 13억 원으로 금액을 낮췄다.

카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금 약 올리냐, 예의는 지켜라',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 뼈처럼 살고 있는데', '나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한다. 배밭 줄 테니까 팔아보던가?' 등의 말을 하며 거액의 요구에 협상을 시도했다. 심지어 하정우는 해킹범에게 펭수의 '펭하' 이모티콘까지 사용하며 남다른 기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해킹범은 자신이 가수, 배우, 감독, 정치인, 기업인 등 유명인의 휴대폰을 털었고, 해킹 자료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무용담까지 하정우에게 전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해킹범을 자극하지 않고 정보 파악에 나섰고, 돈을 주지 않으며 경찰 신고까지 했다. 경찰은 하정우의 도움을 받아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지난 7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 모(40) 씨와 김모(31) 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같은 하정우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하정우 오돌뼈 드립 대단하다", "정말 강심장", "하정우 정말 멘탈이 강한 듯, 그만큼 깨끗하다는 증거일까?", "협박범과 내용 은근 재미있음", "펭하에서 빵 터졌어요",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네. 하정우 똑똑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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