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스피커'에 부산 출신 곽규택·김민전

곽규택·김민전 수석부대변인 내정
민주 압박 속 스피커 역할 중요성 대두
여당 비대위 인선 매듭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4-05-15 15:08:20


곽규택 제22대 국회의원. 부산일보DB 곽규택 제22대 국회의원. 부산일보DB

김민전 22대 국회의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부산일보DB 김민전 22대 국회의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부산일보DB

국민의힘이 당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수석대변인 자리에 부산 출신의 곽규택(부산 서동)·김민전(비례) 당선인을 배치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선을 매듭지으면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야당 압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 수석대변인에 곽규택, 김민전 당선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곽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김 당선인은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다. 곽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25년간 검사·변호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이며, 김 당선인은 정치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등을 거쳤다.

곽 당선인과 김 당선인 모두 부산 출신 인사로, 수석대변인은 당의 ‘입’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특검법 등을 빌미로 연일 대정부 압박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메시지 하나하나가 중요한 시점이다. 곽 당선인은 일찌감치 ‘전투력’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비판하고 있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총선이 끝나면서 미뤄왔던 정기 검사장급 인사를 했다”며 “김건희 여사 수사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검찰 제도가 있는 국가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곳은 없다”며 “본인이 기소된 부분에 대해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자리를 유지했다. 당 대변인으로는 기존에 활동하던 정광재 전 MBN 앵커와 호준석 전 YTN 앵커 외에 김혜란 변호사가 추가로 선임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지명직 비대위원에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을 지명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은 3선이 되는 정점식 의원이 맡는다. 정 정책위의장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비대위에 참여한다.

신임 사무총장은 3선이 되는 성일종 의원이,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재선이 되는 배준영 의원이 맡는다. 원내수석대변인직은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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