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 2024-07-09 15:46:32
국내 고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1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제61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15일간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1·2·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차범근(경신고), 박지성(수원공고), 이영표(안양공고)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배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고교축구 명문 38개 팀이 출전한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대회를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와 고성군축구협회가 모든 경기를 주관한다.
시도별 대회 참가 팀을 보면 10개 팀이 출전하는 경기도가 가장 많다. 이어 부산과 경남에서 각각 6개 팀, 서울에서 4개 팀, 강원, 경북, 전북, 충남 2개 팀씩 그라운드를 누빈다.
부산에선 SC DONGA U18, 부산경남공고SC U18, 부산동래고, 부산FC U18, 부산유나이티드 U18, 부산정보고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경남에서는 경남거제고, 경남마산공고, 경남범어고, 경남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U18 창선이 출격한다.
대회 참가 38개 팀 지도자 등은 지난 8일 부산일보사 10층 소강당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어 대회 규정을 확정하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조 추첨을 통해 확정된 대진표에 따라 38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1~8조는 4개 팀씩, 9~10조는 3개 팀이 편성됐다. 각 조 1·2위 20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타이브레이크,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타이브레이크는 지난해 대회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승자승 절차를 거친 이후에도 2개 팀 이상이 같은 순위에 있다면 해당 팀 간 승자승 절차를 한 번 더 적용하는 규정이다. 타이브레이크 후에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엔 다음 절차로 넘어간다. 정규 경기시간은 전후반 40분씩 80분이다. 결승전에서 전후반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 결과 지난해 청룡기 왕좌에 오른 강호 경기서해고는 3조, 준우승팀인 경남범어고는 8조에 편성됐다. 10개 조 중 고교축구 강자가 몰린 5조는 ‘죽음의 조’로 꼽힌다. 5조에는 올해 호남권역 전반기 1위를 차지한 전북전주공고, 같은 해 경인리그4 전반기 2위를 달성한 서울한양공고가 버티고 있다. 게다가 올해 경북대구권역 전반기 3위에 오른 경북자연과학고와 같은 해 경기리그1 전반기 3위를 기록한 경기파주축구센터 U18도 이들 팀과 자웅을 가린다.
2024 부산울산권역 전반기 4위에 올랐던 부산동래고는 7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에는 역시 부산 출신인 부산FC U18도 있다. 부산FC U18의 올 부산울산권역 전반기 순위는 11위였다.
2022년부터 도입된 1·2학년 선수 대상 저학년부 경기는 지난해부터 ‘2023 청룡기 고등학교 U17 유스컵’이란 명칭으로 공식 대회가 시작됐다. 고학년부 참가 38개 팀 중 30개 팀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펼친다. 각 조 1·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벌이는데, 경기 규칙은 고학년부와 동일하다. 단, 경기시간은 전후반 35분씩 7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