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에 ‘산타 랠리’를 타고 반등이란 선물을 안겼다.
26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4875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1억 4877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9만 9785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522만 원, 빗썸에선 523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3506달러에 거래됐다.
사상 처음으로 10만 8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나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시장을 위축시켰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자산 공약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9만 20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시장에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6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시장의 ‘고래(비트코인 대량 보유자)’인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주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 6100만 달러(한화 약 8188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