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선수권 박혜정 은·손영희 동

박, 용상서 171kg 들어 한국신
한국, 종합 성적 공동 10위 올라
5년 만에 출전한 북한 1위 우뚝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4-12-16 17:36:21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역도 대표팀 선수들. 대한역도연맹 제공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역도 대표팀 선수들. 대한역도연맹 제공

‘한국 역도 대들보’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박혜정은 15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 최중량급(87kg 이상) 경기에서 합계 295kg(인상 124kg·용상 171kg)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상에서는 자신이 2023년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170kg을 1kg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손영희(31·제주특별자치도청)는 인상 118kg, 용상 162kg, 합계 280kg을 들어 3위에 올랐다.

인상 149kg, 용상 175kg, 합계 324kg을 든 중국의 신예 리옌(20)에게 밀려 대회 2연패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박혜정과 손영희 덕에 한국 역도는 ‘합계 노메달’은 면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합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메달 집계 공동 10위에 올랐다.

합계 기록으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3개 부문에서 모두 메달이 수여된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 따고, 세계선수권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박혜정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으로 세계선수권을 치렀다. 다행히 응원해주신 많은 분 덕에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며 “올해 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한 북한은 남녀 총 20개 체급 중 9개 체급에서 합계 챔피언을 배출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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