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진숙 탄핵기각에 "억지탄핵 책임져야"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기각
국민의힘 "野, 억지탄핵 책임지고 사과해야"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01-23 16:18:46

헌재의 탄핵안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재의 탄핵안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더불어민주당이 무리하게 탄핵을 밀어붙였다”며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송 탄압 행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데 대해 “이렇게 당연한 것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무리한 탄핵소추를 한 민주당이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헌재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등의 탄핵소추 심판에 속도를 내라고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결정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그는 “헌재는 심판을 지연시켜 민주당의 정략을 허용해 줬다”면서 “172일 동안 방통위의 기능을 마비시킨 것만으로도 이재명 세력의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이진숙 위원장 탄핵은 성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더이상 방통위 구성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하루빨리 야당 추천 몫 2명, 여당 추천 몫 1명의 (방통위원을) 국회에서 선임해서 5인 체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억지 탄핵”이었다며 “방통위를 이렇게 장기간 마비시켜 놓은 민주당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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