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4-16 18:06:57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애스턴 빌라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다.
PSG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이긴 PSG는 1, 2차전 합계 5-4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을 노리는 PSG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까지 전열을 수놓던 킬리안 음바페 등 특급 스타들을 떠나보내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도 아래 ‘소총수’들로 팀을 재정비해 이룬 성과라 더 값지다.
PSG는 아스널-레알 마드리드 경기 에서의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극적으로 4위에 올라 UCL 티켓을 손에 넣은 애스턴 빌라는 42년 만의 유럽 최고 무대 도전을 8강에서 아쉽게 끝냈다.
PSG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윌리엄 영국 왕세자가 이날 빌라파크를 찾아 응원을 보냈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세루 기라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년 만에 UCL 4강 고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6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2차전에서 1-3으로 밀렸으나 1, 2차전 합계 승부에서는 5-3으로 앞서며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뛰던 시절 이후로는 UCL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한 바르셀로나가 이 대회 4강 고지에 오른 건 2018-2019시즌에 이어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