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최악의 경우, 알뜰폰 포함 2500만 가입자 정보유출 가정해 준비"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2025-04-30 13:49:27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해킹 공격으로 SKT 망 사용 알뜰폰을 포함한 전 가입자 2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대표는 전체 가입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묻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전체 가입자에 대한 보상을 전제하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킹 사건에 대해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은 '20일 오전 8시'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20일 오후 2시 (경영진) 전체회의를 할 때 해킹에 대해 늦었지만 바로 신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 BPF도어(BPFDoor) 공격이 지난해 국내 통신사에 감행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해킹 주체를 북한이라고 볼 증거가 작다고 보나"라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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