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 2025-05-19 14:51:30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366억 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성장한 수준이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등 웹3 사업 부문과 아이티센엔텍 등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날 아이티센글로벌에 따르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772% 상승한 338억 원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약 1400% 늘어난 262억 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별도 기준 매출은 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 원, 19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웹3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웹3 사업으로 ‘센골드’와 ‘금방금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금 거래 1위 기업인 한국금거래소의 실물 금을 디지털화해 소액 투자와 개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센골드 플랫폼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 1조 원, 회원 수 118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금방금방 플랫폼도 지난해 말 기준 15만 명이었던 회원 수가 올해 1분기에 17만 명으로 늘어났다. 거래금액도 올해 1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135%,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금값이 오르면서 실물을 매도하기 위한 ‘감정평가’ 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개인 간 사고파는 ‘거래 건수’ 역시 급증한 영향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2022년 디지털 자산 관련 블록체인 기술 기업 비피엠지(BPMG)와 함께 ‘크레더’를 설립했다. 크레더를 통해 실물 연계 자산(RWA) 플랫폼인 ‘골드스테이션’을 출시하고 금 기반 토큰 ‘GPC’를 발행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토큰 증권 발행(STO), 가상자산 등 디지털 자산의 법제화 가능성이 커지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물자산인 금을 디지털 거래 서비스로 제공 중인 아이티센글로벌의 웹3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 강진모 대표는 “수익성 위주로 개편한 IT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과 웹3 사업 부문의 호조에 따라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웹3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IT 서비스 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올해에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