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다음 달이면 병역의 의무를 마친다. 가요계는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K팝 간판스타인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재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역한 진과 제이홉에 이어 다음 달 10일 RM·뷔, 11일 정국·지민, 21일 슈가가 차례로 전역하거나 소집해제 된다.
방탄소년단이 팀으로 앨범을 낸 것은 지난 2022년 6월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가 마지막이다.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도 같은 해 10월 연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었다.
소속사 하이브는 지금껏 여러 차례에 걸쳐 “(멤버들이) 모두 돌아오면 컴백 활동을 시작하고 공연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전역과 동시에 신보 혹은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긴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재상 CEO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 활동을 위한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도 최상급 작곡가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BTS 완전체 신보는 일러야 연말, 늦어지면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맏형 진이 다음 달 고양을 시작으로 8월까지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지에서 팬 콘서트를 도는 등 솔로 활동이 예정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