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2025-05-27 07:14:36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촬영한 금강산 10대 경관의 하나인 가을 단풍 모습.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촬영한 금강산 10대 경관의 하나인 가을 단풍 모습.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연합뉴스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유네스코가 누리집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측은 2021년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제대로 된 평가 및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제출 이후 4년 만인 올해 평가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신청했다.

복합유산은 이코모스와 IUCN의 평가와 심사를 거쳐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 등 4가지 중 하나가 정해진 후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된다.

두 자문기구는 신규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되 "해금강 지역의 해만물상,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제언했다.

이처럼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추후 확정되면 이는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최종 등재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확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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