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6-04 03:29:3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후보는 48.9%를 얻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록을 깨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1639만 4815표를 넘어 역대 최다 득표로 정권 교체를 실현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2시 30분 기준, 전체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약 1601만여 표를 얻어 48.8%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 오전 3시 20분 기준으로는 1695만 2885표, 49.2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1425만 8941표로 41.41%를 기록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 확정 당시 1649만 4696표를 확보해,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1639만 4815표를 넘어서며 역대 대선 최다 득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 당선인은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인 48.9%의 기록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부산에서는 김 후보가 51.39%(114만 6238표), 이 후보가 40.14%(89만 5213표)를 얻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55%(16만 8473표)를 기록했다. 부산의 전체 투표율은 78.4%(224만 5809명)였다.
울산에선 김 후보가 47.57%(35만 3180표), 이 후보는 42.54%(31만 5820표)를 얻었다. 경남에서도 김 후보가 51.99%(112만 3843표), 이 후보는 39.40%(85만 1733표)를 기록했다. 반면 이 당선인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을 바탕으로 전국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1시 20분 여의도에서 사실상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도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