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라이터로 초등생 팔 지지고 돈 달라 협박

피해자 화상 입어…침 뱉고 떠나
중학생 추정 가해자들 찾는 중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2025-06-13 17:25:19

부산 해운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해운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해운대구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초등학생들을 협박하고 화상을 입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3명이 초등학생 A(10) 군과 B 군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A 군과 B 군에게 아이스크림 등을 구입할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과 B 군이 듣지 못 한 것처럼 가만히 있자, 욕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이 라이터로 A 군 팔을 지졌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를 하고 있다. B 군에게는 담배를 가까이 대며 위협하고 침을 뱉은 뒤 현장을 떠났다는 내용도 접수됐다.

A 군은 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가해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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