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조코비치… US 오픈 테니스 준결승 빅매치

조코비치 최다 25번째 우승 도전
알카라스 올 2번째 정상 정조준
상대 전적 5승 3패 조코비치 앞서
한국계 페굴라 vs 사발렌카 4강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9-03 18:12:12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7위·세르비아)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US 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서 격돌한다. 아래 사진은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한국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4위)와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AP·AFP·신화연합뉴스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7위·세르비아)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US 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서 격돌한다. 아래 사진은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한국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4위)와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AP·AFP·신화연합뉴스
사발렌카. 사발렌카.
페굴라 페굴라

2025 US 오픈 테니스대회 빅매치가 성사됐다. 역대 최다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21위·체코)를 3-0(6-4 6-2 6-4)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조코비치가 홈 코트의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1(6-3 7-5 3-6 6-4)로 제압하면서 두 선수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US오픈에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통산 14번째로 4강에 올라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또 올해 열린 모든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앞선 3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서 탈락했는데, 호주오픈에선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에게,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잇달아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게 패했다.

조코비치는 신네르에겐 5연패 중이지만 신네르와 함께 ‘현세대 2강’으로 꼽히는 알카라스를 상대로는 최근 2연승을 거뒀고, 통산 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앞선다.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조코비치 외에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번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알카라스는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 5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마치는 동안 조코비치는 세트 점수를 3차례 내줬다.

8강전을 끝내는 데 걸린 시간도 조코비치가 3시간 24분으로 알카라스(1시간 56분)보다 1시간 30분 가까이 오래 걸렸다. 알카라스보다 16살이나 많은 조코비치가 이틀 동안 얼마나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결승전은 알카라스-조코비치 경기 승자와 신네르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한국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4위)와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페굴라는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62위·체코)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사발렌카는 8강 상대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60위·체코)가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선 사발렌카가 2-0으로 이겨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고, 페굴라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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