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9-02 17:54:00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 시간) 미국 덴버의 쿠어스필드 구장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 덕분에 올 시즌 전적 69승 69패를 기록해 승률 5할로 올라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모두 12개 팀이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동부, 서부, 중부 지구 우승 팀 총 6개 팀과 와일드카드 총 6개 팀이다. 와일드카드는 양 리그에서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 중에서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차지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LA 다저스가 78승 59패를 기록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9.5경기 차이로 뒤진 상황이어서 현실적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렵다.
결국 노릴 수 있는 것은 와일드카드인데 이마저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3위는 시카고 컵스(79승 59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 62패), 뉴욕 메츠(74승 64패)다.
샌프란시스코는 세 팀 외에 신시내티 레즈(70승 68패)에도 뒤져 와일드카드 순위 5위로 처졌다. 포스트시즌 티켓 커트라인인 와일드카드 3위와의 승차는 5경기.
메이저리그에서는 각 팀이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데 샌프란시스코는 138경기를 치러 앞으로 24경기를 남겼다. 이런 처지를 감안할 때 5경기 차이를 따라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상 68승 71패)와 12경기, 다저스와 6경기를 남겨놓은 게 부담이다.
다만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여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막판 뒤집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려면 8월에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이정후가 9월에도 맹활약해야 한다. 그는 지난달 26경기에 출장해 100타수 30안타로 타율 3할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점이 5개에 불과해 타율과 비교할 때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정후가 타율은 물론 출루율을 높이고 득점과 타율을 더 늘려야 샌프란시스코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부상에 시달렸던 다저스 김혜성은 팀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을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김혜성은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약 1개월 만에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는 그동안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을 준비했다. 마이너리그 9경기 성적은 타율 0.324, 3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