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힘 부산, 해수부 이전·가덕신공항 공조

오늘 서울 여의도서 당정
내년 국비 확보 전략 논의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9-03 18:30:58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김경현 기자 view@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김경현 기자 view@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핵심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가덕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공조를 다지고,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을 의논하기 위해서다.

회의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을 겸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이준승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17명, 시당 사무처 관계자 등 18명이 함께한다.

협의회 안건에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수부 및 해양 공공기관 통합 이전 △해사전문법원 본원 부산 설립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북극항로 선도 도시 조성 △공공기관 부산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해운대 53사단 이전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산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국회 협조가 필요한 사업으로 △BuTX 구축 △글로컬대학 육성 △2025년 국가연구소 유치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조성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자원 순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정부 공모와 연계돼 있어 공모 선정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신규 국비 사업도 논의된다. △다대 복합해양 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직야구장 재건축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항만 모빌리티 허브 구축 △영상 생성 AI 스튜디오 조성 △AI 기반 공간 컴퓨팅 산업 육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가덕 신공항 철도 연결선 △부산대병원 글로벌 메디컬 센터 조성 △국립자원유산원 건립 등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예산 논의를 넘어선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핵심 현안이 지지부진하면 정치권은 지역 여론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협의회는 현안 점검을 넘어 지방선거 전략을 다듬는 자리로 평가된다. 그동안 부산시 행정을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일부 의원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지역 4선 중진인 김도읍 의원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취임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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