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의원 보좌진, 현안 공동 대응

정치권 실무진 첫 모임 이목
소통 강화 정례화 가능성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9-03 18:30:58

국민의힘 부산시당 모습. 부산일보DB 국민의힘 부산시당 모습. 부산일보DB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의 보좌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을 모은다. 해수부 부산 이전 특별법, 가덕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부산 정치권 실무진이 처음으로 지역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면서 정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 보좌진 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곽규택 의원실 기남형 보좌관을 포함해 이명재(김대식 의원실), 최성준(김도읍 의원실), 전광우(김희정 의원실), 정세영(박수영 의원실), 이동영(조경태 의원실) 등 9명의 수석보좌관들이 참석했고 부산시 경윤호 정무특보도 함께했다. 모임은 참석자 일정을 고려해 이틀로 나뉘어 진행됐고, 오는 10일에도 한 차례 더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모임은 지난달 25일 부산 의원 전원이 참여해 해수부 기능 강화를 담은 해수부 이전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같은 달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정기 모임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부산갈매기’라는 이름으로 국회의원, 공공기관·기업 대관 담당자, 언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친교 모임이 열린 바 있다. 하지만 국회 보좌진을 주축으로 한 모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갈매기’ 모임을 주도했던 기남형 보좌관이 이번 보좌진 모임 개최를 이끌었다. 기 보좌관은 “지역 의원들이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만큼, 보좌관들끼리도 더 친밀하게 지내고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모임을 마련했다”며 “이번 자리를 계기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지역 현안과 정치 상황을 적극적으로 의논하고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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