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11-25 16:20:08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스틸컷. JTBC 제공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가 직장인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한 대기업 부장이 승진 실패, 부동산 사기 등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시청률은 1회 2.9%에서 지난 23일 방송된 10회 5.4%까지 배 가까이 오르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드라마 인기의 핵심 이유는 직장인의 현실을 극사실적으로 다뤄서다. 승진 경쟁과 좌천, 부동산 투자 실패, 고용 불안 같은 중년 직장인의 고민을 정면으로 그리며 50대판 ‘미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연을 맡은 류승룡의 실감 나는 연기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 직장에 있을 법한 조연 캐릭터들도 몰입도를 높여 드라마의 공감을 더한다.
인기 상승과 함께 원작 웹툰의 조회수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드라마 첫 방송 직후 2주간(10월 25일~11월 7일) ‘김 부장 이야기’ 웹툰 조회수는 티저 공개 전 2주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다. 웹툰은 2021년 출간된 송희구 작가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2023년 공개돼 올해 8월 완결됐다. 드라마 공개 시점에 맞춰 지난달부터 김 부장의 신입사원 시절을 다룬 외전도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