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5일 오후 6시 1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동북동쪽 43km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북위 33.00도, 동경 131.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기상청은 국내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NHK 방송도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5강, 인근 오이타현 일부에서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아울러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 규슈 전 지역에서 진도 2~3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혼슈 야마구치현과 시코쿠 에히메현과 고치현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은 반수 이상의 사람은 공포를 느끼고 선반의 식기류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