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다. 뜨끈뜨끈한 국물이 절로 당기는 날씨다. MBN, 채널S '전현무계획'에 방송된 식당 중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찾아가면 좋을 식당을 <부산온나>에서 정리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음식과 따뜻한 정성을 느낄 수 있는 3곳이다.
수타 혜미 칼국수의 대표 메뉴 손칼국수. MBN, 채널S '전현무계획' 캡처
■수타 혜미 칼국수
유튜버 곽준빈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수타 칼국숫집. 사장님이 직접 반죽하고 손으로 썰어내는 면의 불규칙한 모양이 매력적이다.
손칼국수는 이 집의 대표 메뉴로, 멸치 육수에 양념, 김가루, 깨를 더한 단출한 구성임에도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전분기가 없어 육수가 맑은 편이며, 면발은 일반 칼국수보다 얇아 후루룩 혀를 감싼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냉칼국수는 손칼국수와 비교해 다소 심플하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밋밋할 수 있는 맛을 김치가 보완해주어 그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비법 양념장으로 만든 비빔 칼국수도 인기 메뉴다.
주소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 4
가격 손칼국수·냉칼국수 5000원, 비빔칼국수 6000원
부산 출신 곽준빈이 최고로 꼽는 안동돼지국밥. MBN, 채널S '전현무계획' 캡처
■안동돼지국밥
국밥 마니아로 잘 알려진 부산 출신 곽준빈이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국밥으로 꼽은 곳. 관광지 중심의 유명 맛집이 아니라, 부산 사람들이 실제로 찾는 로컬 국밥집이다.
이곳은 뼈를 오래 고아 뽀얀 국물이 특징이며, 부었다 따랐다 하는 토렴 방식으로 밥알에 국물 맛이 깊게 배여있다. 햄처럼 부드러운 고기 맛도 매력적이다.
곽준빈이 추천하는 방법은 양념된 부추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뒤 먹는 것. 먹다보면 약간의 칼칼한 맛이 느껴지는데, 이는 양념에 들어간 땡초 가루 덕분이다.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주소 부산 사상구 백양대로 712 남영아파트 상가
가격 돼지국밥 1만 원, 수육백반 1만 3000원
비와술잔 이모카세 코스 중 오늘의 회. MBN, 채널S '전현무계획' 캡처
■비와술잔
술 한 잔과 맛있게 먹을 안주를 찾고 있다면 비와술잔도 좋다. 부산에서 만나는 이모카세 전문점 비와술잔은 일본에서 15년 경력을 쌓은 이모님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계절 재료를 활용한 담백한 코스 요리가 특징이다.
전현무와 곽준빈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1인 3만 5000원 코스를 맛봤다. 코스는 전복죽을 시작으로 오늘의 회, 대방어 초무침, 전갱이찜, 알탕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메뉴는 그날그날 장 본 재료로 구성되기 때문에 매일 달라진다. 전반적으로 음식의 기본기가 탄탄하며, 술과 함께 즐기기 좋다.
현재는 가격이 올라 1인 3만 9000원이다. 주류 1인 1병 필수 주문, 2시간 이용 제한이라는 점이 아쉽다. 대신 코스 외에도 다양한 단품 안주가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다.
예약은 네이버에서 가능하며, 이모카세를 가볍게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무난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주소 부산 수영구 황령대로489번길 49-8 1층
가격 이모카세 3만 9000원, 스폐셜 5만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