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 2025-12-01 17:19:15
1일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부산도시철도’ 모바일 앱에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승객들이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하는 모습. 부산일보DB
1일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부산도시철도’ 모바일 앱에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승객들이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하는 모습. 부산일보DB
현금이나 교통카드가 없어도 모바일 앱에서 신용카드로 부산도시철도 승차권 결제가 가능해진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모바일 앱에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이용 승객은 앱에서 일회용 승차권과 정기권(1일권·3일권·1개월), 메트로페이 충전 등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그동안 일회용 승차권은 역사 내 발매기에서만 구매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로 앱을 통해서도 살 수 있게 됐다. 1일권·3일권은 구매한 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메트로페이는 카드로 앱 내에 현금을 충전해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다.
이번 개편은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흐름에 맞춰 ‘현금 없는 도시철도’ 환경을 만들고 외국인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간편결제 등 국내 신용카드 결제 지원과 함께 앱 비회원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단기 이용 승객의 구매 절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로 해외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돼 해외 이용자 접근성도 개선됐다. 공사는 해외 관광객이 발매기에서 현금을 준비하거나 교통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되는 카드는 비자, 마스터카드, JCB 카드다. 해외 카드로는 일회용 승차권과 1일·3일 무제한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다.
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QR 승차권을 운영하는 점을 활용해 결제와 발권을 모바일 중심으로 확장했다는 입장이다. 승객은 앱에서 구매한 QR 승차권을 개찰구에 제시하고 통과하면 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QR 승차권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