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TF 첫 회의 "3월까지 개선 방안 마련"

금융위, 고강도 현장 점검 추진
3월 주총 앞둔 BNK 금융지주
금감원 검사 23일까지 또 연장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2026-01-18 18:28:09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배구조 선진화 TF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배구조 선진화 TF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금융권 지배구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하고 필요시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도 개정하기로 했다. CEO 선임 절차, 과도한 단기성과 중심 보수체계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금융회사의 낡고 불합리한 지배구조를 적극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권대영 부위원장을 주재로 금융감독원·연구원·학계·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회사는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금 중개 인프라이므로 공정성이 필요하고 지배구조도 보다 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현재 우리 금융회사들의 경우 폐쇄적인 지배구조, 불안정한 지배구조로 인한 갈등 등 여러 문제가 반복해서 노정됐다”면서 “특히 은행지주회사의 경우 엄격한 소유 규제로 소유가 분산됨에 따라 주인 없는 회사의 특성을 갖고 있어 지주회장의 선임과 연임 과정에서 폐쇄성과 참호 구축 문제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TF는 이날 금융회사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제고를 첫 번째 개선 과제로 설정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한 CEO 선임 등 경영 승계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도 해결할 방침이다. 특히 CEO 연임에 대해 주주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과도한 단기 성과주의를 야기하는 보수체계도 손 볼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과도한 단기 성과주의 보수체계는 무리한 영업과 내부통제 소홀로 인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장기 가치와 연동되도록 보수체계를 설계하고 과도한 성과급 지급 관행을 개선하는 한편, 과지급된 성과 보수를 환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첫 검사 대상이었던 BNK금융지주에 대한 검사는 16일까지로 예정됐으나 또 한 번 연장돼 23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사 결과 발표는 8대 금융지주에 대한 검사 발표와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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