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화강 방화범 “자전거 타고가며 라이터로 억새밭 불 질러”

현장 CCTV에 범행 장면 포착
5~6개 지점 연쇄 발화 시인
축구장 5개 면적 3만여㎡ 소실
경찰, 수사 후 구속 영장 신청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2026-01-26 13:28:40

24일 오후 7시 26분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인근 갈대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일대가 연기로 가득 차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완진됐다. 울산명촌진장방범자문위원회 이희만 위원 제공. 24일 오후 7시 26분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인근 갈대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일대가 연기로 가득 차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완진됐다. 울산명촌진장방범자문위원회 이희만 위원 제공.

울산 태화강변 물억새 군락지에 동시다발적으로 불을 지른 50대 방화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라이터를 사용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된 A 씨가 자전거로 이동하며 라이터를 이용해 억새밭 곳곳에 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의 범행 장면은 현장 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경찰이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A 씨는 앞서 지난 24일 방화 직후 자전거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갔으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이튿날인 25일 오후 남구의 한 도로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7시 26분 북구 명촌교 인근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5~6개 지점에서 연쇄적으로 불이 났다.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은 소방서 추산 축구장 5개 크기인 3만 5000㎡의 억새밭을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한 만큼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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