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 2026-01-26 20:18:00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기반 커피 공급망 정산·증빙 PoC 및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26일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지역 대표 언론사와 커피 유통 기업, 사이버 보안업체, 블록체인 전문 매체 등이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커피 공급망 정산·거래 기록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남미 커피 생산자부터 국내 수입·유통까지 이어지는 정산 과정을 더 빠르고 투명하게 바꿔 비용을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새로운 공급망 혁신 모델로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일보〉는 26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에서 블록체인 전문매체 비온미디어와 사이버 보안업체 안암145, 중남미 전문 커피 기업 엘지씨, 강관 제조업체 강림CSP 등과 ‘블록체인 기반 커피 공급망 정산·증빙 개념증명(PoC) 및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남미 커피 생산자와 한국의 수입·유통·미디어 간 더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정산 구조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정산과 거래 기록 공유, 증빙·신뢰 강화 절차를 MOU 주체들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엘지씨와 강림CSP는 커피 원두 수입·유통 사업 전반의 실제 정산 흐름과 운영 구조에 대한 설계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남미 생산자와의 거래 구조·정산 요구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PoC 적용을 위한 현실적인 업무 시나리오와 사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후안 루이스 전 SCA 이사장. 비온미디어 제공
이날 MOU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스페셜티커피협회(SCA) 이사회 후안 루이스 전 회장은 남미 커피 생산자와 글로벌 커피 산업 관점에서 공급망과 정산 구조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안암145는 블록체인 기반 정산 시스템을 설계하고 시범 적용 방향을 제시한다. 동시에 거래 정보의 정확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검토와 PoC 결과 분석을 통해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부산일보〉와 비온미디어는 PoC와 협력 모델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제작에 주력한다.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브랜딩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정산 프로세스가 도입되면 기존 금융 결제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산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커피 원두 생산부터 수출입,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의 거래 기록을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남미 지역 생산자와 국내 수입·유통사 간 정산 내역이 투명하게 관리되면서 공급망 내 이해관계자 간 신뢰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