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2026-06-02 14:10:41
‘2026 KoCACA 아트페스티벌 in 부산’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전국의 문화예술회관과 예술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 콘텐츠를 나누고, 새로운 유통과 협력의 장을 여는 축제가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영화의전당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와 공동으로 ‘2026 KoCACA 아트페스티벌 in 부산(이하 아트페스티벌)’을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아트페스티벌은 전국의 문예회관 관계자와 예술인들이 모여 공연 콘텐츠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국내 대표적인 공연예술 아트마켓형 축제다.
올해 축제는 ‘Together in ARTS’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예술 유통 활성화와 문화예술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 동안 쇼케이스, 레퍼토리 피칭, 포럼, 프린지 공연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전국 문화예술회관 관계자와 민간 예술단체, 공연장 장비업체 등 430여 개 기관·단체에서 약 2000명의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개막식은 오는 8일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개최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제작한 ‘시리렁 시리렁: 제비노정기’가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흥보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연출가 양정웅과 밴드 이날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의기투합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8일과 9일 양일간은 ‘KoCACA 부스’와 ‘쇼케이스’가 본격 가동된다. 부스 전시에는 예술단체와 공연 장비업체,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콘텐츠를 공유하고 현장 상담과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전통, 다원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들이 하이라이트로 압축돼 관객과 만난다.
특히 이번 아트페스티벌은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와의 상생을 한층 강화했다. 영화의전당은 공모를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예술단체들을 선정, 이들의 프린지 공연과 부스 전시를 지원한다.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프린지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지역 예술단체들에는 자신들의 작품을 전국의 문예회관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낭만적인 밤을 채울 이색 프로그램도 첫선을 보인다. 올해 처음 기획된 야간 프로그램 ‘힐링 인문학 콘서트’가 9일 밤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하루키가 사랑한 재즈’를 테마로 감미로운 공연과 깊이 있는 인문학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축제의 밤을 공감과 교류의 장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이사는 “올해 아트페스티벌을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전국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공연예술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유통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