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2026-06-04 14:16:57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2026’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의 연례 기획전인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이 올해도 관객들을 찾았다. 올해는 영화에 노래와 춤, 코미디를 접목한 명작 22편이 상영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영화의전당은 지난 2일부터 시네마테크에서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2026(이하 월드시네마)’을 개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월드시네마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기획전은 ‘기나긴 노래, 거장들의 랩소디’, ‘코미디는 검은 색이다’, ‘포커스 온 피터 왓킨스’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거장들의 랩소디’ 섹션에서는 인도의 거장 사티야지트 레이를 비롯해 프랑스의 마르그리트 뒤라스, 벨기에의 샹탈 아커만 등 세계적인 명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코미디’ 섹션에서는 미국의 존 카사베츠, 쿠바의 토마스 구티에레즈 알레아 등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감독들의 영화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피터 왓킨스 감독의 ‘무명 병사의 일기’ 스틸컷. 영화의전당 제공
마지막으로 ‘피터 왓킨스’ 섹션에서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영국 출신의 피터 왓킨스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선구자로 불리는 거장이다. 냉전 시대 영국의 한 지역에 핵미사일이 떨어진 상황을 가정한 대표작 ‘더 워 게임(The War Game)’을 포함해 그의 작품 5편을 통해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조명한다.
영화의 깊이를 더해줄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은지 프로그래머가 직접 기획 의도와 방향성을 소개하는 ‘프로그래머 인사이트’가 오는 5일 열린다. 이어 이용철·신은실 영화평론가의 특별 강연이 각각 오는 14일과 27일에 개최되며,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영화사 오디세이’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아울러 김은정·김필남·함윤정 평론가 등 현역 영화평론가들이 진행하는 영화 해설 프로그램도 6~7일과 16~17일에 걸쳐 총 6회 마련되어 있다.
월드시네마 관람료는 일반 7,000원이며 유료 회원과 청소년, 어르신(경로)은 5,000원으로 할인된다. 상세한 상영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또는 전화(051-780-608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