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휴업 37개점 결국 문닫는다

사측, 노조에 폐점 결정 통보
희망퇴직도 실시…퇴직금 지급 불투명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2026-06-04 16:58:35

서울 홈플러스 잠실점을 찾은 시민들이 영업 중단 안내문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홈플러스 잠실점을 찾은 시민들이 영업 중단 안내문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잠정적으로 영업이 중단된 37개 홈플러스 점포가 결국 폐점한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사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와 일반노조에 보냈다.

홈플러스 측은 공문을 통해 “현재 낮은 기여도로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 결정은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10일부터 전국 104개 점포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상품 수급에 차질이 생긴 탓에 주요 점포만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이후 경영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끝내 폐점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폐점 점포에 근무하는 책임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희망퇴직금은 월 급여 3개월분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폐점 대상 점포에서 근무하는 홈플러스 직원은 약 3500명에 달한다.

다만 자금 상황 문제로 당장 희망퇴직금 지급은 어려울 전망이다. 홈플러스 측은 메리츠금융 등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를 전제로 희망퇴직금 지급에 동의하는 것을 노조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포를 전환 배치하는 식의 고용안정지원과 희망퇴직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는 재원 확보가 충분하지 않아 긴급운영자금 대출 등 자금 조달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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