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에 세계 첫 ‘드론 레이저쇼’

수영구청, 광안리서 시범 운영
내년부터 상시 개최 계획 밝혀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2025-04-27 18:37:28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광안리 드론쇼가 레이저쇼와 결합한 공연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부산일보DB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광안리 드론쇼가 레이저쇼와 결합한 공연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부산일보DB

광안리 해변을 무대로 세계 최초 ‘드론 레이저쇼’를 선보이겠다는 부산 수영구의 구상(부산일보 3월 11일 자 2면 보도)이 올여름 실현된다. 오는 7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드론 레이저쇼 상시 개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수영구청에 따르면 구는 ‘광안리 M드론 레이저쇼’(가칭) 시범 개최 일정을 7월 5일로 확정했다.

시범 운영은 올해 1회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내년부터 드론 레이저쇼를 상시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드론쇼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데, 레이저쇼는 격주로 개최돼 한 달에 2번 정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드론 레이저쇼는 현재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는 드론쇼(약 12분)가 끝난 직후 18분 동안 음악 공연과 야간 레이저쇼를 함께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수영구는 광안대교 주탑 사이 250m 구간 난간에 고출력 레이저빔과 서치라이트 6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으로 설치 지점을 현장 확인하는 등 사전 점검에 나선다.

드론 레이저쇼가 시작되면 광안대교에서 수많은 레이저 불빛과 조명이 켜지며 하늘과 바다, 해안가 등을 비춘다. 레이저는 해변에서 5m 이상 떨어진 광안대교 안쪽 해수면과 공중에 발사되며, 직사거리는 약 1km로 알려졌다.

광안리를 찾는 사람들은 해변가나 카페, 건물 옥상 등에서 드론쇼와 레이저쇼를 관람할 수 있다.

레이저쇼는 3~4개 테마로 구성될 전망이다. 각 테마에 어울리는 음악도 함께 선곡한다.

수영구는 첫 시범 공연을 앞두고 MZ세대 등 20~30대 젊은 층 취향을 겨냥하는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축제 분위기의 광안리와 어울리는 EDM이나 재즈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이 선곡에 포함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영구는 준비 과정에서 레이저 광선이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용역사에 안전한 파장 범위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또 드론 레이저쇼 시간대 해상에 머무는 선박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해경에 협조를 요청해 해당 시간대 선박 운항을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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