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서비스 개시…예약 시스템도 운영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서 교체
매장 혼선 줄이기 위해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가동
현재 100만 개 보유…초기 수요 몰릴 땐 유심 부족 우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5-04-28 09:48:36

SK텔레콤이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SK텔레콤의 유영상 CEO가 관련 임원들과 사과 인사를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SK텔레콤의 유영상 CEO가 관련 임원들과 사과 인사를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SK텔레콤의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화면.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SK텔레콤의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화면.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T월드’ 매장에서 교체 작업이 이뤄지지만 SK텔레콤이 보유한 유심이 100만 개 규모여서 ‘유심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다. SK텔레콤은 매장에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24시 이전 SK텔레콤에 가입한 통신 고객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인 28일부터 많은 가입자가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주소(care.tworld.co.kr)나 검색 포털 사이트, T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가입자가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교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가입자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유심 교체 현장에서는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한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이나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을 검색할 때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된다. 예약 신청이 완료된 경우, 가입자가 방문을 신청한 매장의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된다.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은 불법 유심 복제 범죄 예방에 필수적인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와도 연결된다.

SK텔레콤은 여러 회선을 사용하는 가입자를 위해 본인 소유 회선 전체를 일괄 유심 변경 신청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다회선 가입자는 시스템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 보유한 본인 명의 유심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처럼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유심 부족으로 교체 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말까지 약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심 교체 수요가 초기에 몰릴 경우 유심 부족 사태를 피하기 어렵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기간에는 먼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100% 책임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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