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유산균발효굴추출물 개발에 건강식품업계 주목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5-04-25 11:53:23

세계 최초로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을 개발한 마린바이오프로세스의 생산설비. 마린바이오프로세스 제공 세계 최초로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을 개발한 마린바이오프로세스의 생산설비. 마린바이오프로세스 제공

세계 최초로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을 개발한 지역 바이오기업이 국내 건강식품 관련 대기업들과 협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주)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25일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을 정관장, 고려은단, 함소아 등 기업들과 협업해 어린이 성장 영양제로 상품화했다”고 밝혔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2005년 설립된 부산 지역 바이오기업으로 다시마, 굴 등 해양생물원료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하고 있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가 개발한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은 원래 어린이 성장용이 아니었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해양수산부 국책과제인 ‘수산식품산업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는데 당시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은 뼈 건강(골다공증 개선) 소재로 처음 개발됐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 이배진 대표는 “키 성장과 뼈 건강의 효능 기전이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 개발 방향을 어린이 키 성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후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제품의 공신력을 위해 해양수산부로부터 NET신기술(키성장 기능성을 가지는 유산균 발효 굴 추출물 및 제형화 기술)을 획득했다. NET신기술이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인증 제도다. 여기에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원료로도 등록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란 연구자료를 제출해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증받은 원료를 말한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외에 특허 신청도 마친 상태다. 또 2022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에서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해양 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개발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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