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장관 후보자 “북극항로 시대 선도하는 해양강국 만들겠다”

“해수부 부산 이전, 구성원 설득·동의 과정 충분히 거쳐 진행”
부산 유일 여당의원·3선중진…해수부 부산 이전 맡길 적임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5-06-23 18:47:47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부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하고, 준비하는 것을 넘어서서 선도하는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단행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보수 텃밭'인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3선 중진의원이다.

전재수 후보자는 “북극항로 시대를 오롯이 제대로 준비하려면 당연히 해수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부처 간 기능 조정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추후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핫 이슈인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서는 “구성원들의 설득과 동의 과정을 충분히 거쳐서 해양강국으로 나가는 취지에 맞게끔 구성원들의 말을 잘 들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6월 부산시장 선거 등 지방선거에 일정에 쫓겨 무리하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해수부 구성원들과의 충분화 대화와 설득, 소통 과정을 거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책까지 챙기면서 내실있게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전 후보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 겸 부산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공약인 △해수부 부산 이전 △HMM 등 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해사법원 부산 설치△해수부 기능 강화 등 해양강국 건설 등을 주도적으로 집대성(성안)하고 챙겼다.

특히, 전 후보자는 국회 상임위 활동 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험은 없지만 이재명 정부의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 부산 공약을 집대성한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데다 유일한 민주당 부산 지역구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이재명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 0순위로 물망에 올랐었다.

전 후보자는 부산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입법보좌관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경제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쳐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내는 등 친노(친노무현계)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18·19대 총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 현역의원이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꺾고 45세에 국회에 입성한 이후 22대 국회까지 연이어 지역구를 지켜냈다. 특히,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부산 18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하며 '붉은 밭의 푸른 한 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와 21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 분야 격차 해소와 예술인 처우 개선 등에 힘썼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국회 문체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전 후보자는 부산에서의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대선을 앞둔 지난 5월에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만큼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수부 부산 이전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경남 의령(54) △부산 구덕고 △동국대 역사교육과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청와대 제2부속실장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20·21·22대 국회의원 △22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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