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 2025-06-24 09:51:25
새벽 시간대 부모가 일하러 집을 비운 사이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린 자녀 1명이 숨졌고 1명은 중태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5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고 사상자 2명이 발생했다. 소방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구 내 침실에 있던 여자 아이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A(10) 양은 숨지고 B(7) 양은 중태다.
A 양과 B 양은 자매로 당시 집에는 이들 외 다른 가족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자매의 부모는 일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선 상태였다.
또한 거실과 주방 일부 등이 불에 타면서 소방 추산 약 540만 원의 재산 피해도 났다.
소방은 인력 70여 명,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은 20여 분 뒤인 이날 오전 4시 3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은 이 아파트 4층 한 가구의 거실에서 시작된 불이 주방과 안방 등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