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코미디 ‘좀비딸’, ‘흥행 보증수표’ 조정석 업고 온다

7월 30일 스크린 개봉 예정
‘엑시트’ ‘파일럿’ 조정석 신작
여름 극장가 들썩일지 주목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7-01 09:39:10

‘좀비딸’ 스틸컷. NEW 제공 ‘좀비딸’ 스틸컷. NEW 제공

여름 극장가 흥행 보증수표인 배우 조정석이 올여름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에서다. 조정석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 코믹한 연기가 다시 한번 무더위를 날리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조정석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필감성 감독이 영화화했다. 필 감독은 영화 ‘인질’ ‘운수 오진날’ 등을 만든 영화인이다. 영화 ‘엑시트’ ‘파일럿’ 등 코미디 영화로 여름을 들썩였던 조정석이 이 작품의 주연으로 나서 관객의 기대가 높다.

이 작품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의 이야기다. 조정석은 아빠 '정환'을 맡았다. 정환은 동물원 맹수 사육사로, 좀비가 된 딸을 훈련시킨다. 조정석은 “원작을 못 보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더라”며 “처음에 보고 ‘이거 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엑시트’ ‘파일럿’ 등에 이어 이번 영화도 7월 말에 선보이게 되는 데 대해선 “제게 운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며 “여름 개봉이 쉽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여름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배우 조정석이 지난달 30일 열린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조정석이 지난달 30일 열린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준급의 좀비 분장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 작품에선 배우 최유리가 좀비가 된 딸을 연기한다. 조정석은 “분장 퀄리티가 놀라울 정도”라며 “우리 영화는 기존 좀비물과 달리 유채색, 파스텔톤 계열”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좀비 분장은 기존에 봤던 그 어떤 좀비물보다 강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2시간 넘는 분장을 견디면서 꿋꿋하게 촬영한 (최유리의)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했다.

메가폰을 잡은 필 감독은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은 “조정석의 팬이었다”며 “조정석 배우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웃기면서도 가슴을 찌르는 장면을 호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조정석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전달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좀비물이지만 좀비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도 웃고 울 수 있는 가족 코미디”라고 했다. 조정석도 “재미와 감동을 사로잡은 영화”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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