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교통의 새 지평 ‘엄궁대교’ 첫 삽 (종합)

추진 11년 만에… 2030년 완공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2025-06-30 18:48:02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승학터널을 잇는 ‘엄궁대교 기공식’이 30일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승학터널을 잇는 ‘엄궁대교 기공식’이 30일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는 30일 오전 11시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기공식’을 개최했다. 서부산권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건립을 추진한 지 11년 만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 김대식(사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기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정체를 해소할 목적으로 2014년부터 엄궁대교 건설을 추진해왔다. 겨울 철새 서식지 훼손 논란으로 2021년부터 사업이 표류했으나, 국가유산청·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여러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공사를 위한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승학터널까지 이어지는 길이 2.91km의 엄궁대교는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시비 3444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더불어 서부산권 교통 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저대교와 장낙대교도 올해 착공을 했거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서구 식만분기점(JCT)에서 사상구 삼락동까지 연결되는 길이 8.24km 대저대교는 지난 4월 착공했고, 에코델타시티와 강서구 생곡동을 잇는 장낙대교도 올해 중으로 착공이 계획돼 있다.

주요 교량이 준공되는 2030년에는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에 발생하는 만성적 교통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션시티, 에코델타시티 등 강서구 주요 신도시와 산업단지 교통 수요가 여러 교량으로 분산될 전망이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