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2034년 월드컵 열릴 것”…사우디아라비아, 2034 월드컵 개최 사실상 확정

인판티노 FIFA 회장 SNS로 2034년 개최지 언급
호주·인도네시아, 대회 유치 신청서 제출 안 할 듯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3-11-01 14:08:15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들어올린 월드컵.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들어올린 월드컵.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실상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됐다. 사우디는 2022년 카타르에 이어 12년 만에 중동 지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차기 월드컵 대회의 개최국과 개최 방식을 설명하면서 “아시아(사우디)에서 2034년에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2034 월드컵 유치전에는 사우디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8일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다. 호주 역시 지난달 31일 월드컵 유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호주축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사안을 검토한 끝에 2034년 대회를 유치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유치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유일한 유치 의향국으로 남았다. 이에 따라 월드컵 개최 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인 이달 30일 이후 FIFA는 사우디를 2034 월드컵 개최국으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34 사우디 월드컵은 중동의 무더운 더위를 피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와 같이 ‘겨울 월드컵’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렸다.

한편 2026 FIFA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 나라에서 치러진다. 2030 월드컵은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에서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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