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2025-06-22 11:3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3개 핵시설 공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오후 10시(한국 시간 오후 11시)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열고 “이번 공습은 군사적으로 대단한 성공이었다”며 “이란의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그리고 철저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세계 최고의 테러 지원국이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우리는 어쩌면 역사상 가장 잘 협력한 팀처럼 움직였고, 이스라엘에 대한 끔찍한 위협을 지우는 데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이스라엘군의 훌륭한 임무 수행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중동의 불량배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공격은 훨씬 더 크고 쉬울 것이다”며 “이제 평화이거나, 우리가 지난 8일 동안 목격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이 이란을 기다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지하 핵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원자력 기구는 “미국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고 이란의 국가 산업 발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사회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지지하고 ‘정글의 법’에 기반한 무법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포르도 핵시설 타격에 벙커버스터 6개, 토마호크 미사일 30기를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처음 이란을 공습했을 때만 해도 미국의 군사 개입에 거리를 뒀지만, 열흘 만에 군사 작전 후 직접 작전 내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