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국가대표, 파리올림픽 나가는 일본과 5·7일 친선 경기

안준호 감독, 젊은 선수 위주로 원정
일, 현역 NBA 선수 등 정예멤버 출격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7-03 11:31:50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안준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안준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오는 5일과 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 국가대표와 소프트뱅크컵 친선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에서 평가전을 열었고, 올해는 일본으로 장소를 옮겼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에서 일본(26위)에 뒤진 한국(50위)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꾸린 반면, 우리나라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이번 친선 대회 출전 명단(16명)에는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 와타나베 유타(멤피스)도 포함돼 있다.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을 비롯해 최근 미국 대학농구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인 도미나가 게이세이(네브라스카대)도 선발됐다.

일본의 평균 신장은 194.1cm, 우리나라는 193.9cm이며, 200cm 이상 선수는 일본이 7명, 한국은 4명이다.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KBL 시즌을 마친 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12명 가운데 2000년대 선수가 6명이며, 나머지 6명 중 5명도 1999년생이다.

안준호 감독은 3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KBL 시즌이 끝난 뒤 휴식기를 지나 선수들의 몸 상태가 어떻게 보면 가장 낮은 상태다.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에 충실하고, 코트 안에 있는 시간에는 몇 분이 되든 최선을 다해 집중력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이 선수들이 우리 남자농구의 현재고 미래인만큼 현역 NBA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는다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친선 경기는 5일 오후 7시, 7일 오후 7시 30분 시작하며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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