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프로 구단 첫 유소녀 축구팀 창단

22일 U12·15 WFC팀 결성 계기
5년 내 고등부까지 체계적 확장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2024-07-23 18:16:31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22일 오후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부산아이파크 유소녀 축구팀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창단식을 가졌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22일 오후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부산아이파크 유소녀 축구팀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창단식을 가졌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가 창단식을 열어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의 첫 시작을 알렸다.

지난 22일 오후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부산 아이파크 유소녀 축구팀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창단식이 열렸다. 부산 아이파크는 이번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 창단을 시작으로 국내 여자축구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할 예정이다.

창단식과 함께 시작을 알린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는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참가한다.

부산 아이파크 김병석 대표는 이번 U12, U15 WFC팀 창단을 시작으로 5년 내 고등부까지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향후 10년 내 부산 아이파크 출신 여자축구 국가대표 배출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U12, U15 낙동중, U18 개성고로 이어진 엘리트 유소년팀과 2000여 명의 회원으로 운영되는 취미반 ‘아이파크 풋볼 아카데미’도 소개하는 등 부산 아이파크의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는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 사하구체육회 이영수 회장과 더불어 부산광역시 OB축구회 최영완 회장, 부산시축구협회 김기철, 김기수 부회장, 부산광역시교육청 김창민 단장, 정용환장학회 송춘열 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도시는 부산으로 알고 있다”며 “항상 여자 축구는 뒷전이었는데 부산아이파크가 12세, 15세 여자축구단을 창단하는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사와 더불어 부산아이파크 조성환 감독과 주장단을 비롯해 장슬기, 여민지 등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아이파크 U15 WFC 이남영 초대 감독은 “부산에서 축구를 시작했는데 팀이 해체돼 서러움을 많이 느꼈다”며 “이번 창단이 여자축구 발전에 작은 불씨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단단하게 앞으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 정수진 감독은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어려웠던 점이 많았던 게 현실이었다”며 “우리 여학생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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